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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팜영농조합법인’ 유근준 대표
관리자 (admin)
2021-11-23 16:04:42
조회수 2,061

“농가는 농사만, 판매는 조합에서”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소재의 ‘와이팜영농조합법인’(이하 와이팜)의 유근준 대표가 선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분야의 생산(1차), 제조·가공(2차) 및 유통·체험·관광 등 서비스(3차)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우수 경영체를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선정하고 있는데, 4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유근준 대표가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유 대표는 세종시에서 생산된 90여 품목의 친환경농산물을 학교 등 공공기관에 급식 식재료로 공급하고 있다. 위생·품질 관리를 철저히 하며 농가-조합-소비자 간 유기적인 로컬푸드 유통망을 구축해 연평균 약 26억원(2015~2017년)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지역 노인복지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취업 취약계층인 고령자를 가공 업무에 적극 채용,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는 등 노인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과 노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농가, 지역농산물 판로확대 위해 뭉치다

와이팜은 지역 농산물의 직거래 활성화와 판로 확대를 목적으로 지역농가들이 설립한 법인이다.
유근준 대표는 건강과 삶의 질을 강조한 사회 트렌드와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에 의한 인구 유입에 주목하고 로컬푸드의 확산 방법을 모색했다.

유 대표는 로컬푸드를 학교·공공기관의 단체급식 식재료로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전 품목을 생산하고 납품하기 시작했다. ‘농가는 농사만 짓고, 판매는 조합에서 한다’는 목표로 딸기, 메론 등 계약 농가의 친환경 농산물을 전량 구매하는 전략으로 생산자가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고 농산물의 품질 상승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가공 및 유통단계의 품질관리를 위해 농산물가공센터를 HACCP 기준에 맞추어 설립하고,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보관시설 및 운반용 냉동 탑차를 이용해 가공 및 유통 단계에서의 철저한 위생관리로 품질 제고에 힘쓰고 있다.

조합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위생적인 농산물 공급망을 갖추어 2014년 3개 학교를 시작으로 현재 90여 개 학교에 로컬푸드를 공급하고 있다.
2017년 연매출은 약 31억 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2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노인복지기관과 협약…노인 일자리 확대와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 노인복지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일주일에 2~3회, 매회 8~10명의 고령자를 도라지 껍질 제거, 마늘 꼭지 따기 등 단순 가공작업에 투입해 매월 약 100만원의 보수를 지급하고 있다.

취업 취약계층인 고령자를 가공 업무에 적극 채용하고,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는 등 노인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과 노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와이팜은 민간 노인 일자리에 대한 지역사회의 만족도가 높아 노인센터 등과 협력을 강화하며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정관에 사회적 가치를 위해 이익금의 70%를 사용하도록 하는 규정을 두어 영업매출 상승이 지역사회에 환원되는 사회적 농업을 실현하고 있다. 이외에도 매년 김장나눔행사를 진행해 저소득 가구를 지원하고 있다.

견학·체험프로그램으로 신뢰도 높여

지역농산물에 대한 신뢰 향상을 위해 학교 영양교사 및 학부모·학생을 대상으로 농가 견학·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제공하며 농산물의 생산·공급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급식으로 인연을 맺은 학교를 생산 농가와 연계해 딸기 따기, 감자 수확 등 농업체험을 제공하는 한편, 일부 학교 부지에는 직접 벼를 심어주어 모내기부터 수확까지의 농업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농업 및 로컬푸드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농식품부 최봉순 농촌산업과장은 “와이팜이 로컬푸드를 기반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공급하며 지역 농산물에 대한 신뢰를 쌓고 있어, 로컬푸드를 확산시켜 지역사회와 노인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식품부는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지속적으로 지원·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농업인신문(http://www.nongupin.co.kr) /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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